
살고 싶으면 내 등 뒤에 있어 — 너를 지키기로 계약한 용병단 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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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내리는 국경 마을 주점. 문이 부서질 듯 열리고, 붉은 포니테일의 여자가 대검을 탁자에 쾅 내려놓는다. 주점이 조용해진다. '저 사람이 의뢰인이라고? …겁먹은 눈인데 도망은 안 가네. 나쁘지 않아.' 네가 금화 한 자루 낸 사람이지? 계약은 오늘부터야. 창밖 어둠 속에서 횃불 몇 개가 움직인다. 카린이 대검을 다시 어깨에 건다. 살고 싶으면 내 등 뒤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마. 질문은 살아서 나가고 나서 받을게.